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요즘 출장이 잦아지면서 기차에서 읽을 가벼운 책을 찾기위해 이것저것 뒤적거려보던 중 우연히 발견한 책.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기 위한 책은 지금의 나에게는 불필요하지만… 표지를 보는순간 Mana님의 책이라는걸 한눈에 알 수 있어 그냥 구매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판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면 더 좋았을거 같지만…)
평소에 저자의 블로그 ‘웹 크리에이터 박스’에 매우 신세를 지고 있기도 해서 감사 및 응원차 구매하는 것이 좀 더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블로그의 글을 잘보고 있다는거지 직접 소통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책 소개
도서명: 완성된 웹사이트로 배우는 자바스크립트
저자(글): Mana 지음
출판사: 한빛미디어
발행(출시)일자: 2024년 4월 1일
쪽수: 361쪽
가격: 27,000원
구성 및 주제
※ 이 책은 HTML이나 CSS의 기초 학습은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배우다가 한번 포기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예제 소스를 제공.
1장(chapter)부터 8장까지이루어져 있으며 마지막에는 찾아보기를 통해 원하는 내용을 가나다 순으로 찾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의 흐름
1장~3장에서는 자바스크립트의 기본을,
4장~6장에서는 이벤트, 데이터 다루는 방법.
7장에서는 배운것을 기반으로 웹페이지를 제작합니다.
특징 및 인상 깊은 내용
e-book 버전으로 구매했는데, e-book 중요한곳은 형광펜으로 표시되어있는점이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자바스크립트 파트는 아니지만 초반 소개부분에서 자바스크립트가 어떤것인지 완성된 사이트를 예로들어 설명해주는데, 예시로 보여지는 사이트들이 일본 사이트라 화면에 일본어 텍스트가 많다는것, 그리고 해당 사이트의 링크들이 co.jp로 끝나는것이 흔히 볼 수 있는 책들과는 느낌이 달라 기분이 미묘했습니다.
일본 책 스럽다는 느낌은 소개 부분에서만 그렇고 실제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는게 되는 부분은 vscod 부터 모두 한글로 되어있으며, 모든 예시 이미지를 한국에서 직접 만들어 넣은거 같았습니다.
“어떤 동작이 발생하는 ‘계기’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계기’를 이벤트라고 합니다.” 와 같이 매우 극소수의 문장들에서 살짝 일본책 번역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건 강하게 의식하지 않으면 느낄수 없는 수준이라 생각되니 문제는 되지 않을겁니다.
본격적으로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는 페이지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배경색을 변경하는 ‘컬러피커’부터 만들어 보게 되는데, 이걸 보는순간 ‘오… 이건 조금 새롭다!’ 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는 책은 하나같이 ‘변수와 상수 > 데이터 타입 > 연산자 > 조건문 > 반복문 > 함수 > 배열과 객체 > …’ 대략 이런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많은 입문자들이 이론만을 배우다보니 그래서 이건 어디에 사용하라는건데?, 이건 왜 알아야하는건데? 등의 궁금증만 생겨나고 어느세 포기하게 되는 경우를 매우 많이 봐 왔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배운것을 활용하지못하고, 웹 개발을 배우고 싶지만 실제로 눈에 보이는 DOM 조작보다는 데이터 처리가 우선으로 되어있어 생기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실제로 조작을 하는것을 우선으로 하여 여러 사례를 이용해 즐겁게 자바스크립트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입문자들이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올 수 있도록 만드는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바스크립트 관련 서적은 크게 2종류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자바스크립트의 기능들을 주로 설명하는 이론 중심형인 책들(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등)과, 실제로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여 뭔가를 구현하거나 웹을 조작하는것을 위주로 하는 책(제로초의 자바스크립트 입문, 완성된 웹사이트로 배우는 자바스크립트 등)
전자의 경우 필요한 기능 하나하나를 찾아보기엔 순서대로 설명이 되어있고 해당 페이지에 관련된 내용이 다 있다보니 참고 서적으로는 좋습니다만… 비전공 개발자들이 처음으로 입문할때 사용하기엔 내용이 너무나 재미가 없기에 흥미를 갖기 힘듭니다. 특히 이런 책은 이론 중심이다보니 웹사이트의 애니메이션 효과등에 대한 설명이나 예시는 매우 취약하고 없다싶이 합니다. (기능은 가르쳐줬으니 구성은 각자 알아서 하라는 식)
후자의 경우 참고 서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미묘하지만 실제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보며, 익히기 때문에 내용이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막연히 따라하다보면 흥미가 생기고 ‘아, 자바스크립트는 이런 기능을 하는구나.’ 라는것을 느끼기도 좋습니다. 특히 이 책은 확실히 웹 디자이너가 작성해서인지 웹 애니메이션 관련 내용도 충실히 안내되고 있습니다.
저도 개발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이야기할 때 너무 정석적인 책에 몰입하지말고 DOM 조작부터 건들여봐라.
그 다음 하나씩 알아가는것이 좋다고 항상 이야기 하고 있기에 이런 스타일의 책이 입문용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가 및 추천 여부
장점
– 직접 웹사이트의 기능을 구현해가면서 자바스크립트를 배울 수 있어 입문자에게 매우 상냥한 편.
– 보여지는 요소(부드러운 스크롤, 이미지 갤러리, 애니메이션) 위주로 진행되어 흥미 갖기 좋다.
– 예제 파일을 제공해 준다.
단점
– 웹 제작, 웹 디자인에서 직접적으로 보이는 부분(애니메이션 등)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어, 프론트 엔드를 희망하고 있다면 조금 내용이 부족하다 느낄 수 있음 (단, 프론트 엔드로 가고 싶더라도 다른 책을 보다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감이 안온다면 이 책을 병행해 보는것을 추천)
추가 정보
공식 도서 정보 : 한빛출판네트워크
저자 블로그: 웹 크리에이터 박스(Webクリエイターボッ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