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거의 2년 정도 ‘CD 플레이어 하나 사야지’ 라고 생각만 하며 오랜 기간 정말 많은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원하는 조건은 깔끔한 디자인(세울 수 있고, CD가 전면에 잘 드러나는 것이 중요), 블루투스 지원, 그리고 USB-C 충전 포트였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km5의 Instant Disk Audio-CP1에 매우 관심이 있었지만, 인연이 아니었던건지 결국 구매까지 이어지진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원하던 기능은 거의 갖추어져 있었고, 출시된지도 얼마 되지 않은것 같아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패키징

패키지 전면

양쪽 측면에서는 봉인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패키지 옆면

국내 정식 발매 관련 내용이 스티커로 붙어있습니다.

구성품

사용자 매뉴얼

박스를 열면 사용자 매뉴얼이 보입니다.

사용자 매뉴얼은 여러 국가별로 나뉘어져있지만, 한국어는 없습니다.

설명서를 제거하면 케이블 2개와 함께 본체가 보입니다.

케이블은 충전용 케이블(USB to USB-C)과 오디오 케이블(AUX)이 있습니다.

본체는 비닐로 한번 더 싸여져 있으며 비닐을 제거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본체 앞
본체 측면
본체 뒤

뒤쪽에는 여러 입력 단자가 있는데, 왼쪽부터 순서대로 TF(Micro SD) 포트, 헤드폰 잭, 디지털 오디오 출력 소캣, USB-C 충전 포트 입니다.

덮개 힌지 부분

덮개의 상단 하단에 자석이 있어 열고닫기 편리하고 흔들거리지 않습니다.

사용 방법

덮개를 최대로 열었을 때

CD를 재생하는 방법은
뚜껑을 열고, CD를 넣고, 앞쪽의 레버를 돌려 전원만 켜주면 자동으로 CD를 읽고 음악이 재생됩니다.
기본 스피커가 내장되어있어 추가로 연결이나 설정할것은 없습니다.

CD 삽입된 모습
CD 삽입후 덮개 닫은 모습

성능 및 기능

제품 크기는 143.8 x 96 x 185mm 이며, 4000mAh 리튬 배터리를 포함하고있어 무선으로 최대 10시간 재생 가능하다고 합니다.
5W 스피커를 내장하고있으며, 외부 휴대용 기기가 아니니 무게는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닐테지만,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보니 600g으로 적당히 무게감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서 사용하기 딱 좋습니다.

버튼은 왼쪽 위에서부터
① LED 라이트 조절 / ② 재생 모드 전환
③ 재생 패턴 설정, 리핑(메모리에 저장) / ④ 일시 중지, 정지
⑤ 이전 곡, 타이머 / ⑥ 다음 곡
⑦ 전원 및 볼륨 조절 다이얼
이 있습니다.

CD 플레이어로서 필요한 모든 기능은 갖춰져 있습니다.

LED 라이트

LED 조절 버튼을 눌러 뒤쪽의 조명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조명은 [풀컬러 / 단색 / 색상 전환 / 그라데이션 / 조명 OFF] 형식으로 전환됩니다.

재생 모드 전환

버튼을 눌러 재생할 소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CD, 오디오, MP3(Micro SD), 블루투스 순으로 순차적으로 변경됩니다.
전면 LED에 어떤 항목인지 표시가 됩니다.

재생 패턴 설정, 메모리에 저장

버튼을 짧게 눌러 단일 재생, 전곡 재생, 무작위 재생 방식으로 재생 패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길게 눌러 현재 재생되는 오디오 트랙을 메모리 카드에 MP3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MicroSD 카드에 오디오 저장하는 방법
1) MicroSD 메모리카드를 CD 플레이어에 꽂아줍니다.
2) 기록할 오디오의 트랙을 선택합니다.
3) 메모리에 저장 버튼을 길게 누르면 녹음이 시작됩니다.
(화면에 Burn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붉은색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4) CD 오디오 컨텐츠가 MicroSD에 저장됩니다.

일시 중지, 정지

버튼을 짧게 누르면 일시 정지, 길게 누르면 음악 재생을 정지합니다.

이전 곡, 타이머

짧게 누르면 이전 곡으로 이동, 길게 누르면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타이머는 [30분/60분/90분/자동 종료]로 설정 할 수 있습니다.

전원, 볼륨

다이얼을 돌려 전원을 켜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꺼져 있는 상태에서 다이얼을 조금 돌리면 딸깍 거리면서 전원이 켜지고, 그 뒤로 더 돌릴 경우 볼륨이 증가하는 형식입니다.

종합 평가 및 추천 여부

우선 음질부터 평가하자면, 당연하게도 이런 내장형 스피커는 기대하면 안됩니다.
단, 가사가 있는 음악은 추천할게 못되지만, OST 같은 장르를 그냥 틀어놓기에는 나쁘진 않은듯 합니다.

볼륨은 돌리는 형식으로 되어있지만 돌릴때마다 TV 리모컨 조작할때처럼 볼륨이 단계적으로 커지다 보니 디테일하게 소리를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조용한 방에서 볼륨 1로 해놓기에도 생각보다 커서 정말 조용하게 음악을 틀어놓을수 있었다면 좋았을거 같았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하면 상관없습니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마감 처리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HOTT라는 브랜드가 20년정도 음악쪽에 있었던 브랜드라고 강조는 하는데… 그래도 지나치게 자기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전면에 너무 크게 HOTT라고 적혀있으니… 살짝 거슬립니다.

특이한건 블루투스가 양방향이 됩니다.
이걸 스피커로 쓸 수도 있고(굳이 왜 이걸로…), 다른 오디오 기기에 물려서 재생 전용으로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배터리와 디자인 모두 크게 만족스럽지만, 반대로 크게 실망한게 하나 있었습니다.
오디오 트랙을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는부분이 그러했는데…
저장 방식이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저장됩니다.

REC라는 폴더 내부에 트랙 번호를 파일명으로 저장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게, CD1번을 MP3로 만들고 CD2번을 MP3로 만들어 버리면 트랙 넘버가 중복되면서 파일을 덮어쓰게 됩니다. 즉, CD 한장 다 녹음 했으면 컴퓨터로 옴기던가 하고 다시 하라는건데… 이럴거면 그냥 PC에서 리핑하는게 훨씬 편리합니다. 뭔가 이 기능은 있으나마나 한 거 같습니다.

전 항상 케이블을 꼽아놓고 사용할거라 괜찮긴 한데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것과, CD 를 넣고 뺄때 조금 손가락이 들어갈만한 여유 공간을 만들어 사용성도 조금 더 고려해줬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장점

– 유니크한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처리
(투명한 CD플레이어 커버와 매끈한 느낌의 재질)
– RGB 조명 모드
– USB-C 충전

단점

– 배터리 잔량 확인을 할수없는 아쉬움
– 있으나 마나한 오디오 트랙 MP3 전환 기능
– LED 모드가 매번 리셋됨